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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커플 여행🇨🇭 Day2/루체른 시내/리기산/양조장맥주/홀리카우감튀/22.05.29 본문

스위스 여행

🇨🇭스위스 커플 여행🇨🇭 Day2/루체른 시내/리기산/양조장맥주/홀리카우감튀/22.05.29

요쪼 🌼 2022. 6. 21. 00:01

Day2


 

 

굿모닝입니다!

 

🌞

일어나서 보이는 숙소 안 풍경은 아주 개판입니다.

 

어제 숙소에 도둑 들었나요?

그렇다면 제가 그 도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준비해도 이미 조식 일빠를 놓칠 시간이라 빨리빨리 짝꿍 깨웠습니다.

 

계획대로 루체른 아침 냄새 맡기위해 창문을 열려고 커튼을 드르륵 --!

 

엥 저게 무엇

 

아니 무어야 테라스가 있잖아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내가 테라스가 있는 방에 배정받다니

그렇습니다.

413호는 작은 테라스가 딸린 방이었어요.

 

그래서 한 층을 더 올라가는 구조였나봅니다.

갑자기 어제 올라온 계단이 이뻐보입니다.

사실 계단은 안예쁘고 예쁜건 테라스 풍경입니다.

 

 

워후---- 지금 내 기분 완전 현지인~~~

 

센트럴 호텔 조식

이제 밥먹으러 갈 시간입니다.

 

크루아상이 넘 맛있었어요 히히!

공짜밥은 역시 맛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기내식은 맛없었으니까 공짜밥은 맛있다는 건 틀린 말입니다.


유심 구매

 

루체른역 지하 솔트에서 10일 20프랑에 2인 결제 완료!

"Hi, I need simcard~."

유심 교체하고 빵빵하게 터지는 데이터에 신이가~ 납니다~

 


 

리기산으로

 

첫 날 일정은 원래 슈탄저호른이었는데,

내일 그린델발트 날씨가 오후에 비가 온다고해서

오전 일찍 루체른을 떠나기로했고 오늘 낮에는 리기산으로 떠납니다~

유람선타고 광대 승천하는 나, 사실 원래 광대 승천하는상

 

🧑🏻 ❤️

 

 

 

왼쪽을 사수못해도 즐거운 나

유람선에서 내려 산으로 올라가는 열차 왼편을 사수하기위해

안 급한척 급한 다리로 호라라락 갔으나 이미 다들 한 자리 하고있습니다.

한국인보다 빠른 외국인들이 가득합니다.

저는 빨리빨리 민족의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도 배달시켜먹는건 잘하는 배달의 민족

 

오른쪽 좌석에 앉아 집들 구경이나 하며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여기에 올라온 제가 신기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개가 많던데 개는.. 요금을 내고 타는걸까?

흐리지만 큰 호수는 작아지지않긔
기념품도 구경했습니다. 이쁘네요.

산 정상은 생각보다 추웠습니다.

하지만 핫팩으로 버텼습니다.

1시간정도 지난 후 다시 내려왔습니다.

잘 있어 리기야, 다시 볼 일은 아마 없을 것 같아

 

유람선을 타고 돌아가는 길에 리기산 우박 소식을 들었는데

그걸 들은 후 바로 유람선에서 비구름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당황해서 선실로 들어갔는데

뻘쭘하게 우리만 들어와있고 밖에서 다들 아무렇지 않게 맞고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ㅎㅎ;; 그 구름 지나가니 바로 그치기도 했고요..

 

다시가서 앉아 앞에서 물장구치는 꼬마들을 구경했습니다.

저기 깃발 부분에 발을 담글 수 있는 물놀이장이 있더라구요.

애들이 내내 거기서 뒤집어지고 난리두 아니었습니다.

이 유람선 최고의 핫플레이스

뜬금없이 먼 H&M 사진이냐고요?

 

제가 아직 스위스 날씨를 받아들일 몸이 안되었나봅니다.

핫팩에 바람막이에 두꺼운 스타킹 다했는데 리기산갔다가 얼어디질뻔했네요.

 

따뜻한 옷 사러 왔어요.

 

입장하고서 이런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아 당장 가입해드려야지! 제 안소중한 개인정보를 팔아서 10%할인!

 

웹사이트에서 가입하고 직원한테 바코드내미니 10%할인 완료~

얇은 기모 후드라서 추울때 모자쓰고! 아니면 벗고! 길이도 길어서 응디도 덮으니 보온과 패션을 둘 다 잡았다!!!

 

루체른, 그린델발트에서 내내 입었습니다.
 

신중하고 진지하게 쇼핑하고나니 배가 고픕니다.

 

3분 짜장과 햇반

 

테라스에 천막이 있어서 비오는거 구경하면서 밥먹었어요.

배가 고파서 호텔 식당라운지(24시간 오픈)에 있는 전자렌지에 3분짜장과 햇반 큰공기 2개를 돌렸습니다.

원래는 아침에 주먹밥만들어서 리기산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조식 시간에는 인도 카레같은거 돌리면 냄새 심해서 막아놨다고, 10시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침을 겁나 밀어넣고 갔다와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중간에 쿱에 가서 사온 말로만 듣던 납작 복숭아🍑

백도랑 천도복숭아를 합한 그 어딘가의 맛이었고 아주 취향이었습니다.

 

 


루체른 시내

늦은 점저를 먹고서

양조장 맥주집을

해가 저물어갈 무렵 먹기위해

 

먼저 루체른 시내를 한바퀴 돌기로 했습니다.

어우 여기 왜 이렇게 유속이 빠른가요 ㅋㅋㅋㅋ 무서워서 못걷겠네

 

하지만 그걸 걷는 나란 여자

짝꿍이 수영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 후 시도

 

일요일이라 조용한 시가지도 걸어주고

빈사의 사자상에 담긴 슬픈 이야기도 다시 한 번 읽어주고요.

Rathaus brauerei

해가 질 무렵이라서 맥주와 치킨 반마리 하러 갔습니다.

저기 아치형 기둥에 있는 자리에 앉았는데 5분 있으니 눈썹에 반짝이는 피어싱한 금발머리 직원이 와서는

 

" 👱🏻‍♂️ 와~ 저기 뷰 정말 좋지~?!?" 라길래

" 👩🏻 앗..^ㅁ^응 좋다~" 이랬는데

 

" 👱🏻‍♂️ 그런데 여긴 클로즈야."

 

급정색하면서 저희 앉은 자리의 의자를 막 접는거에요 ㅋㅋㅋㅋ

 

영상을 찍고있었어서 다시봐도 너무 나가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아니 이게 인종차별인가...? 불친절 리뷰가 있던데 그게 이건가...?

 

근데 뒤에 말이

" 👱🏻‍♂️ 안에 들어가거나 저쪽 구역에서만 가능해."라고 해서

 

^ㅁ^ 쭈볏쭈볏 자리 대기타다가 바로 뒤에 앉았습니다.

 

직원이 ㅋㅋ다시 왔냐며 인사하고 주문하겠냐고 하길래

계절맥주랑 기본시키고 치킨반마리 시켰는데

8시인데... 솔드아웃이라고 하는겁니다.

 

고조 남조선에소는 새벽3시까지 치킨을 튀겨판다오..

 

음..이건... 이건 맥주의 맛이군..

잠자코 야경보며 맥주마시기로 했습니다.

 

맥주마시면서 보니까

우리가 앉았던 자리에 또 손님이 나타나서

직원이 접어놓은 의자를 펼치며 앉더군요.(한 5번)

 

그때마다 가서 여긴 영업구역이 아니라고하며 손님 일어나면 다시 접던데

(왜 일을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하는건지 이해할 수 없는 한국인)

 

왜 우리한텐 그렇게 챠가운 장난 치신거에요 아저씨 정말?

주문받는거랑 계산 빠릿빠릿해서 제가 봐드립니다..

 

맥주는 맛있었습니다.

꼴깍꼴깍 잘도 넘어갑니다.

그림같은 야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야경이 밥먹여주지는 않습니다.

 

 

루체른역에 있는 홀리카우 마감 15분 전

우리는 버거는 필요없고, 감튀만 먹으려고 했습니다.

 

"하이, 프렌치프라이 원 플리즈."

 

하니까 직원이 뭔가 20초동안 상당히 길게 얘기하는데

술도 먹었으니 기분이 좋아지고..

 

헬렐레 팔렐레 한국말도 왔다갔다하는데 영어가 들릴리가 없습니다.

영어였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몇 번 알아들으려고 시도하다가 그냥 끄덕끄덕하니까

 

어휴.. 하는 표정으로 바로 박스에 상당히 따수운 감튀🍟를 잔뜩 담아주었습니다.

 

미안해요, 마감시간에 외국인받느라 힘들었죠.

그치만 치맥하러갔다가 치킨을 못먹었어요 총각...

고마워요 총각..!

 

근데 아직도 무엇이라고 말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소스는 맘대로 골라 가지고가라고 했습니다.

 

마요네즈와 케챱을 들고 눈누난나 숙소에가서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케챱은 별로니까 반드시 마요네즈를 찍어 드셔야 합니다.

취했어도 그거는 기억합니다.

 

그리고 씻고 바로 골아떨어졌습니다.


그렇게 2일차 종료!

 

3일차는 오전 일찍 꿈에 그리던 그린델발트로 이동합니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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