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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쪼 모쪼의 💛 요모 조모
🇨🇭스위스 커플 여행🇨🇭 Day3(1부)/룽게른/그린델발트/아이거북벽/에어비앤비/22.05.30 본문
Day3
1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린델발트로 떠나는 날입니다.
오후에 비가 대표사진 삭제 루체른을 일찍 일찍 떠나봅니다.

어제랑 같은 아침이지만
오늘도 역시나 맛있습니다.

떠나기 전 아쉬워서 테라스에서 한 컷!
오늘 아침의 루체른은 너무 화창해서 선글라스를 안 낄 수 없다!

수트입은 멋지고 친절한 할아버지 카운터 직원분에게 체크아웃!
" 👨🏻🦳 아무 문제없었니?"
" 👩🏻 옙, 퍼펙트!"
" 👨🏻🦳 굿~ 짐 맡길 것 있니?"
" 👩🏻 노 땡스."
" 👨🏻🦳 오케이 헤브 어 굿 트래블~"
" 👩🏻 헤브어 굿 데이~"



아직 열지 않은 루체른 역 홀리카 우를 지나 플랫폼에 도착해서 인터라켄행 열차를 기다립니다.
당근 이 열차인줄 알았는데 직원이 안에서 내리면서 이거 아니고 오른쪽으로 더 가서 기다리랍니다.
점검 중인 열차였나 봅니다.
기다리다가 열차 하나 더 들어와서 탑승 완료!
탑승하고 나서 캐리어를 문쪽에 두는 곳이 있어 다들 거기에 캐리어를 보관했습니다.
옆에 대만? 홍콩? 쪽 커플분들이 캐리어 자리를 만들어줘서 거기에 끼워놓았어요.
" 👩🏻🧑🏻 땡큐 땡큐!"
하지만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거기 있는 캐리어들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캐리어는 달리고 싶다...'
아이언맨 슈트 디자인의 캐리어가 슈우 우웅 하고 오더니 옆에 멈췄습니다.


내가 불러서 온 캐리어인 줄;;
옆에 분들이랑 저희가 캐리어 보관 장소 바로 옆에 앉아있어서..
옆에 분들이 먼저 열심히 캐리어를 다시 넣어놓길래
저희도 몇 번 다시 놔줬는데
생각보다 기차가 좌우로 기울어서... 소용없었고
주인들은 도대체 어디 있는지 관심이 없고...
아이고~~ 하다가
검표원이 등장해 익숙하게 캐리어를 촼들고 눕혀서 재워주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 엄마의 강인한 모습이 투영된다..!
짝꿍 모 쪼가 가서 도와드려 모든 캐리어들을 눕혀서 놔줬습니다.
이제 캐리어들은 목적지까지 잘 잘 수 있습니다.

그린델발트까지의 거리는 꽤 있습니다.
창 밖의 풍경이 멋져서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앗!
멍때리다가 너무 멋진 호수가 나타납니다.
본능적으로 이 곳은 룽게른임을 알았습니다.
이 마을 자체의 색이 정말 따뜻하고 포근했어요.



너무 아름다운 마을이라서..금방 생각에 잠겼는데
30초 사이에 이 곳에서 한 달 살기하고 체크아웃하는 상상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풍선은 왜 저기 갇힌건지...?
룽게른은 풍선 출입 금지인 것인지?



조금 더 달리니 브리엔츠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큰 호수와 한적한 풍경 🌤
제 동무 리정혁은 없습니다.
인터라켄에서 2B찾아서 기차 탑승도 잘 했습니다!
점점 그린델발트가 가까워집니다.
저 창밖으로..!

...?
아이고.. 북벽이 보입니다.

아이거 북벽이 왜 슬픈 소라게가 되었지요?
저에게 설명해줄 수 있는지요...?
그래도 비가 안와 다행입니다.
한 시간 전에 에어비앤비 주인한테 짐만 맡겨둘 수 없냐고 메시지 보냈는데
내내 답이 없어서 그냥 안된다고 생각하고 짐들고 장을 봤습니다.
본격적으로 쿱을 털러갑니다.







드디어 처음으로 버스를 타러갑니다.
122번 버스, 정류장을 찾아갑니다.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
친절한 기사아저씨와 인사하고나니 아저씨가 묻습니다.
"👨🏻🦰 어디가니?"
당황스럽습니다.
저는 salzmannsegg 를 어떻게 읽는지 공부한 적이 없습니다.
일단 영문식으로 읽어봅니다.
" 👩🏻 쌀..라.."
" 👨🏻🦰 ...?"
당황한 나머지 아저씨에게 구글 지도를 보여드렸습니다.
한국말이 난무하는 구글지도, 즐찾이 너무 많아 복잡한 제 지도를 본 아저씨는 목적지를 보고
무어라 중얼거리시더니 말하십니다.
" 👨🏻🦰 @#$@$%...여기가 어디지...?"
바로 오른쪽에 앉으신 할머니가 호탕한 목소리로
" 🧓🏻 거기 가!!"
" 👨🏻🦰 아, #$%#@$%가 거긴가?"
" 🧓🏻 엉, 가! 타면 돼!"
" 👨🏻🦰 오케이, 타세요~"
눈 초롱초롱하며 할머니에게 땡큐땡큐
아저씨에게도 땡큐땡큐


아저씨는 여전히 연락을 받지 않으십니다.
2시 넘었는디...
그냥 3시까지 앞에서 기다려야지~ 하고
그냥 가서 빨간 의자에 앉아 사진도 마구마구 찍고





캄블리 쪼꼬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던 와중에
중간에 아저씨한테 답변이 왔습니다!
자기는 일하고있는데 집이 아직 준비 안되었을 것 같으니 3시까지 기다리래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 3시가 되어서 숙소 앞에 짐 끌고 도착 후에 아저씨한테 다시 연락을 해봅니다.

와 이거 사진으로 보니까 걷기 좋아보이네 억울하게
제가 캐리어를 끌고간게 아니라.. 캐리어한테 끌려가면서 내려갔습니다.

으어아아아아아앟
으어앙ㅎ하!!!! 사진이랑 똑같쟈나!!!!!

테라스!!
테라스!!!!!!


그 유명한 천국의 계단도 보입니다.
레토의 에어비앤비 숙소이신분들..
짐 없이 왔다갔다도 힘든데 이거 캐리어 들고는 절대 못오니까 122번 타고 내려오는 길을 택하세요.

아저씨가 계속 답이 없어서 그냥 소라게 북벽보면서 기다리고 있었고
혹시... 설마... 하고 문을 열어봤는데
문잌ㅋㅋ 예.. 열려있었어요...
예...
아저씨 왜 나한테 말 안해줬어요...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아.. 아니야 아저씨 말 안해주셨어도 괜찮아요...
여기 정말 이쁘네요...





문열고 들어와서 집 구경 좀 해주고, 하우스룰을 읽고 우리는 37번 하이킹을 하러 갑니다.
집 구경하는 사이에 아저씨가 답장이 왔습니다.
깜빡했다고, 미안하다고 이따 저녁에 퇴근하고 보자고 했습니다.
(2부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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